판소리 명창 이일주(67·전라북도 무형문화재·사진)씨가 판소리 다섯 마당의 '완창(完唱) 음반' 기록에 도전한다. 1995년 춘향가 음반을 내놓은 이씨는 최근 '심청가'와 '흥보가' 완창 음반을 동시에 발표했으며, 조만간 '수궁가' '적벽가' 전집도 녹음에 들어갈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모두 완창한 소리꾼은 이씨를 포함해 박동진 김연수, 오정숙, 안숙선씨 등 5명이며 이 중 다섯 마당 완창을 음반으로도 남긴 이는 현재까지 오정숙씨가 유일하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씨는 14세 때 당대의 소리꾼이던 부친 이기중씨로부터 소리를 익혔으며 박초월, 김소희, 오정숙씨 등 최고의 여류 명창들을 두루 사사했다. 서편제의 대가 이날치씨가 이씨의 증조부이다. 이씨는 84년 '심청가'로 최초의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에 지정됐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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