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사진) 법무부장관의 파격 행보가 연일 이목을 끌고 있다.강 장관은 29일 일선 지검장들과의 간담회 후 평소친분이 있던 현악 4중주 단원들을 초청, 클래식이 연주되는 가운데 오찬 뒤풀이를 가졌다. 연주단은 이 자리에서 '유모레스크''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등 10여곡을 연주했다.
이에 앞서 담뱃값 인상이 결정된 26일 고건 총리 주재의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김화중 장관이 높은 폐암 발생률을 제시하며 담뱃값 인상을 주장하자, 강 장관은 "돈있는 사람들은 500원 올라도 사겠지만 돈없는 서민들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어요"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김 장관이 "서민들은 금연학교도 다니기 어려우니 이번에 담뱃값을 인상해 흡연율을 낮춰야 한다"고 하자 강 장관은 거듭 '서민 스트레스 해소론'을 내세웠다.
또 최근 국무회의에서 몇몇 장관이 여담으로 대중적 인기와 열린우리당의 강 장관에 대한 '총선징발론'을 거론하며 "요즘 시중에는 인기가 너무 좋아 '강효리'라고 불릴 정도"라고 하자 강 장관은 "제가 그곳에 왜 가요"라고 부인하고 "그만두면 해외여행이나 갈 예정"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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