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 면제와 안전자산 선호 경향 등으로 올들어 금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금 수입액은 18억2,000만달러(약 2조1,876억원)로 2001년과 2002년의 연간 수입액인 16억3,000만달러와 17억4,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10월의 경우 3억6,000만달러어치의 금이 수입돼 작년 동월대비 78.9%, 전월대비 23.1%가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기준으로 2000년의 22억5,000만달러를 넘어 4년만에 가장 큰 수입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 수입이 급증한 것은 7월부터 2005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면서 밀수입되던 금이 상당부분 양성화한데다 정치·경제·사회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0월 중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383.25달러로 작년 동월의 320.1달러 및 작년말의 346.7달러에 비해 각각 19.7%, 10.5% 상승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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