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견공들은 내년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내야 한다. 베를린운송공사(BVG)가 26일 발표한 '2004년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에 따르면 개를 데리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사람은 내년부터 개의 차비까지 내야 한다. AFP 통신은 "요금은 어린이와 똑같은 1.4 유로(약 1,920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개들의 무임승차가 적발되면 주인은 벌금으로 40 유로를 물어야 한다. 이 조정안은 의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베를린시 관계자는 "개의 털이나 배설물을 청소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점도 있고, 다른 승객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는 개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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