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중소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이 악화하면서 코스닥 등록사들이 올들어 유상증자로 많은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5일까지 코스닥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총 3조1,7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었다.
특히 일반기업의 자금 조달규모는 7% 증가한 반면 벤처기업은 32% 증가해 벤처기업들의 경영난을 반영했다.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코스닥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총 1조6,372억원으로 전체 조달 자금의 51%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141%나 증가했다. 사채 발행은 지난해에 비해 28.2% 감소했다.
코스닥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늘어난 것은 코스닥시장이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라는 순기능을 회복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물량 증가로 그만큼 주가 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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