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53) 검찰총장의 친형이 삼성전기 임원으로 재직중인 것으로 밝혀졌다.삼성전기는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가 지난 24일 삼성그룹 중 유일하게 압수 수색한 기업.
송 총장보다 4살 위 형인 송광욱(57)씨는 이 회사 기판사업부 플립칩 개발팀장(상무)으로 근무하고 있다. 송 상무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대한항공과 현대엔지니어링을 거쳐 1993년 삼성중공업에 경력 입사한 뒤, 96년 삼성전기로 자리를 옮겼다. 올 중반까지 플립칩 생산라인이 있는 부산공장에서, 최근에는 개발실이 있는 대전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송 상무는 엔지니어 출신에 거의 말이 없는 선비 스타일이어서 삼성 내부에서도 송 총장이 동생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송 총장의 형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송 총장의 형제 관계와 이번 수사를 연결지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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