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지리산에 방사돼 자연적응에 성공한 수컷 반달가슴곰 2마리 가운데 '반돌'(사진)이가 치료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보호받던 중 우리에서 빠져 나가 탈출했다.27일 공단에 따르면 '장군'이와 함께 방사된 '반돌'이가 동면을 앞두고 몸이 비대해지면서 목 부위에 상처가 나 16일 공단측이 치료와 발신기 재부착을 위해 포획, 우리에 가둬두었으나 다음 날 우리 밑바닥을 파고 탈출했다.
공단관계자는 "'반돌'이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것은 야생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라며 "귀에 인식표가 붙어있어 식별이 가능한 만큼 지리산 주민과 등산객들은 곰을 목격할 경우 반달가슴곰 관리팀(061-783-912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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