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산하 남녀차별개선위원회는 24일 중·고생 교복착용에 대한 직권조사 사건을 심의, 여학생에게 치마 교복만 입게 하는 것은 남녀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개선위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대해 여학생들이 치마와 바지 교복 가운데 선택해 입을 수 있도록 일선학교에 권고케 하고, 교육인적자원부에도 이를 통보키로 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여학생 교복이 치마여야 하는 합리적 이유가 부족하고 치마만 입을 경우 여학생의 행동과 태도를 규제하게 돼 성별에 따른 차별적 감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탤런트 최진실(35·위사진) 씨는 26일 "남편 조성민(30) 씨가 정조의무를 위반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조씨와 조씨의 상대여성 심모(33·여) 씨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액 3억원과 사업자금으로 빌려준 대여금 1억원을 합쳐 총 4억원의 손해배상 등 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최씨는 소장에서 "남편은 집을 나간 후 서울 도곡동 심씨의 집에서 동거중이며 남편과 심씨가 내연 관계라는 점은 남편이 운영하던 매장 직원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조씨가 지난 해 C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며 처가에서 빌려 간 1억원에 대해서도 반환을 요구했다.
탤런트 이승연(35)씨의 매니저 황모(28)씨가 26일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황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지난 20일 모 인터넷 연예사이트 게시판에 '매니저가 이씨를 성폭행했다'는 허위 사실을 올린 네티즌을 수사해 달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주소(IP) 추적을 통해 네티즌의 신원을 파악한 뒤 황씨의 주장과 비교,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밝혀지면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대복귀를 거부한 채 21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이라크 파병 반대 농성을 해온 강철민(22) 이병은 26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개대화를 요청하기 위해 28일 오후 1시께 청와대로 행진하겠다"며 사실상 부대복귀 의사를 밝혔다.
강 이병은 기자회견에서 "파병을 반대하는 나의 의지가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행진 도중 연행될 수도 있지만 이를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강 이병은 "대통령에게 '파병계획을 재고해 달라'는 편지를 전하고 싶다"며 "감옥에 가더라도 결코 파병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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