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재테크의 기본이다. 합리적인 전략을 세워 재테크에 나선다 해도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면 공들여 쌓아온 재산과 노력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따라서 보험 가입은 본격적인 재테크를 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월 소득의 15∼20%정도는 가정의 위험보장을 위해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보장성 상품으로 종신보험을 들 수 있다. 종신보험은 사망 원인에 관계없이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제공한다. 종신보험은 다른 보험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다소 많지만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본인의 라이프 싸이클을 고려한 보장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 들어 일정 연령을 넘긴 사람들을 위해 보험료를 대폭 낮춘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질적인 보장이 필요한 시기(65∼70세)에는 고액의 사망보장을 제공하고 이후에는 보험금을 감액해 보험료가 약 15∼20% 정도 저렴하다. 또한 암 뇌졸중 등의 치명적인 질병 진단 시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선지급해 치료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새로운 형태의 종신보험(CI보험)도 등장했다.
저렴하고 다양한 특약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정기특약을 활용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필요한 만큼의 사망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하고 정기특약으로 필요기간(55∼80세) 동안 추가로 1억원을 더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면, 보험료가 훨씬 저렴해진다.
또한 다양한 질병과 재해 관련 특약을 활용하면 암보험 건강보험 재해보험을 동시에 가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배우자형 특약 부가를 활용하면 부부가 각각 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20∼30% 싼 보험료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도 가입을 고려해 볼만 하다. 생활수준의 향상 및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 금융기관에서 연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보험사의 경우 시중 은행에 비해 높은 이율 및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하고 있어 저금리 시대의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주가와 연계되어 보장내용과 수익률이 결정되는 변액보험도 고려할 만하다. 변액보험은 위험보장이라는 생명보험의 기능에 투자수익률에 따른 실적배당 기능을 도입한 상품이다. 가입 후에도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펀드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끝으로 보험사의 '종합재무설계 서비스'를 받아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종합재무설계는 각 가정의 현재 가족구성, 수입과 자산상태 및 노후자금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경과기간에 따른 필요자금과 부족자금을 산출, 평생에 걸친 자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 대 진 대한생명 상품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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