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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 세상]얼음 "꽁꽁꽁"… 꾼들 마음 "콩콩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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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 세상]얼음 "꽁꽁꽁"… 꾼들 마음 "콩콩콩"

입력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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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경기, 호남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떨어졌다. 동장군이 어깨를 펴면서 얼음낚시 개막박두다. 1993년에는 11월 23일 첫 얼음낚시를 한 기록이 있으며, 지난해는 11월 29일 철원 학지가 두께 8㎝ 정도로 결빙되면서 첫 얼음낚시가 가능했다. 올해도 12월 첫주에는 강원권 저수지에서 첫 얼음낚시가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통상 소설인 11월 23일 겨울의 징후가 나타나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얼음장비를 챙겨보자.강원권

지난 해에는 학지에서 11월 29일 첫 얼음낚시가 시작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얼음낚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12월 첫주에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빙질이 약해져 얼음낚시를 섣불리 시도하기는 힘들 것이다. 올해는 비가 자주 찔끔거린다. 실연당한 촌닭처럼. 빙상낚시 나설 때는 안전에 각별한 주의 필요. 체력은 조력이다. 방한장비를 잘 챙기자. 댐낚시는 안 나서면 2등. 소양댐 아래 세월교(일명 콧구멍다리) 물 빙어낚시는 아침 시간에 입질을 기대할만 하다. 초고추장은 필수, 튀김기름은 선택이다. 철원 학지 (033)455-0986, 춘천 샘밭고바우 (033)241-5601.

경기권

유료낚시터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만, 저수지나 수로는 낚시인들이 없어 썰렁하다. 날씨가 추워야 하우스 유료낚시터는 낚시인이 붐비니, 날씨도 제법 추워줘야겠다. 송어낚시는 곳곳에서 호조황이다. 오전과 오후 밥 먹을 시간에 송어낚시도 잘 된다. 김포 수로는 F학점. 강화 국화리지, 망월수로도 좋다. 12월 10일이면 강화권 얼음낚시도 가능하다. 상류 쪽을 노려볼 만. 김포 삼원레저 (031)985-8992, 용인 안흥수낚시 (031)334-0340.

충남권

수초 많은 저수지에서는 월척 기대할만하다. 아침에 언 살얼음이 녹으면서 씨알 굵은 붕어가 올라온다. 삭은 수초대 사이로 푸짐한 지렁이를 드리우면 월척이 '덥석' 문다. 그물이든 낚시든 잔챙이가 먼저 걸리니 기다리는 것이 최상의 밑밥이다. 당진 도이지, 태안 팔봉수로, 황촌수로, 안면도 정당수로에서 월척 확률이 높다. 예당지도 상류 수초대가 명포인트다. 당진 본전낚시 (041)352-7878, 예산 예당지 (041)333-1110.

충북권

원남지의 야영낚시인 텐트에 서리가 하얗게 쌓인다. 털장화 챙겨신고 아침입질을 노리지만 안개만 피어오르고 찌는 미동도 없다. 초평지는 빈좌대 많아 한산하지만 수심 깊은 자리에서 낱마리 월척이 비친다. 진천 백곡지 하류 수심 4∼5m의 깊은 자리에서 씨알 좋은 붕어와 떡붕어가 간간이 낚인다. 충북권 산중턱 소류지 결빙은 강원 철원권을 앞지른다는 팁! 잊지말자. 소류지는 특히 일찌감치 얼음낚시가 된다. 명당은 현지민들에게 귀동냥하길. 진천 중부첫낚시 (043)532-0151, 청주 공단낚시 (043)234-9415.

영호남권

"여는 겨을에 붕어낚시 안합니데이." 경상도 말이다. 합천호 말고는 정말 붕어낚시 안한다. '입낚시'하다가 가끔 감성돔 낚으러 간단다. 합천호는 최상류를 제외하고 중상류권에서 2∼3m 수심층을 노리면 하루 10여 수 가능하다. 해남 신방지와 신방수로가 씨알이 좋다. 넓은 연잎이 사그라들어 보트낚시에서 월척은 떼어 논 당상. 강진 사초호, 고흥 신양지, 장흥 포항지가 유리하고, 목포에서 배를 타고 압해도, 안좌도, 비금도, 장산도로 들어가면 순진한 섬붕어가 20∼30여 수씩 낚인다. 소류지라고 다 좋은 것은 절대 아님. 거창 합천호낚시 (055)943-5164, 광주 월산낚시 (062)368-6103.

/한국낚시채널 FTV 정보센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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