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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명차/ 현대車 에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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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명차/ 현대車 에쿠스

입력
200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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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서건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 1999년 5월 첫 출시 후 4년 6개월 만에 페이스 리프트를 실시한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사진)에서도 그런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우선 외모는 에쿠스 특유의 직선형 보디라인이 주는 권위적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크게 변한 것은 뒷부분으로 약간의 볼륨감을 주어 수직으로 깎아지른 듯했던 이전 모델에 비해 여유로워졌다.

또 번호판을 뒷부분 가운데로 올리고 후면램프를 키웠다. 앞모습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격자형·수직형 등 하위 모델에 따라 변화를 주어 차별화했다. 범퍼 아래에 길게 달린 발광다이오드(LED)방식 방향지시등은 색깔이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어 세련돼 보인다.

운전석에 앉으면 이전 모델의 푹신한 소파감각을 기본으로 몸을 고정시켜주는 유럽차 시트의 감각이 더해져 한결 편안해진 느낌이다.

특히 시트내부에서 냉풍과 난풍이 나오는 냉난방 송풍시트 기능은 세계 최초라는 것이 현대차 측의 자랑이다.

직선형으로 꾸며진 운전석은 계기판들이 정돈되고 간결해졌다. 최고급 세단답게 내비게이션, 트립컴퓨터, 6매 CD체인저 등 첨단시설을 갖췄으며, 후방주차용 모니터가 달려있어 5m가 넘는 차를 주차시키는데 아주 쓸모 있다. 하지만 우드그레인의 연결부분 처리나 가죽시트 재봉선 등 마무리는 세계 수준과 비교해 아직 미숙하다.

차를 몰면 운전대가 가벼워 육중한 차체가 주는 부담감을 금방 상쇄 시킨다. 270마력 8기통 엔진답게 어떤 엔진 회전수(rpm)에서 가속페달을 밟아도 즉시 응답이 이뤄진다. 실내 정숙성 역시 렉서스 LS430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가격(부가세 포함) 3.0V6 4,090만∼5,310만원, 3.5V6 4,880만∼6,090만원, 4.5V8 7,310만원, 3.5 리무진 7,360만원, 4.5 리무진 8,690만원.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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