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다저스로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몸값을 제시받고 국내잔류를 시사했던 이승엽(27·삼성·사진)의 거취가 미 동부 구단 접촉설이 나오면서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이승엽의 에이전트 존 김은 24일(한국시각) "이틀전 계약서를 보낸 다저스 외에도 3개구단이 이승엽을 영입하기 위해 계약서를 보내기로 했다"면서 "동부지역의 2개 구단이 전화를 걸어 이승엽에 대해 물어왔다"고 밝혔다. 존 김은 구체적인 구단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존 김은 또 다저스와의 협상과 관련, "다저스가 1루수 보강을 위해 리치 섹슨, 데릭 리와 협상 중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과는 1년 계약을 할 생각이고 이승엽에게는 2004년은 보장 못하지만 빅리그 경험을 충분히 쌓은 2005년부터 주전으로 뛸 것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저스쪽에서 오히려 이승엽이 한국으로 돌아가지 전에 결과물을 내놓으려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김은 이승엽이 오클랜드를 방문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 그 쪽은 영입의사를 보이지 않은 팀"이라고 확인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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