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사태의 여파로 신용카드사들이 앞 다퉈 복수 카드 소지자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아예 없애거나 축소, 카드 돌려막기를 하던 회원들이 줄줄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새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회원이 100만명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4개 이상 복수카드 소지자는 990만명에 달하며 이중 10% 수준인 100만명이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말 현재 신용카드 전체 이용금액 378조원(카드론 제외) 중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195조원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복수카드 소지자의 현금서비스 이용액 비중은 전체(19조6,000억원)의 66.3%(13조원)로 월등히 높다.
삼성카드는 이 같은 복수카드 소지자의 현금서비스 이용을 막기 위해 자사 카드만 갖고 있는 회원을 제외하고는 현금서비스 한도를 100만원대로 축소했다.
우리카드도 최근 신용도가 낮은 하위등급 고객 및 다중채무자, 휴면회원 등 6만3,000명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하향 조정했다. 또 전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론 신규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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