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이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와 가진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23일 새벽(한국시각) 카이로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이집트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청소년 대표팀은 올해 5승6무1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평가전은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선수권 본선대회를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마지막 기회였다. 경기 결과 포백 포메이션(수비수 네 명을 두는 것)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의 수비는 안정됐으나 공격은 기대에 못미쳐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이날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국(D조)인 이집트를 맞아 정조국(안양)과 박주영(청구고)을 앞세워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양팀 모두 코앞으로 다가온 본선대회를 의식했기 때문인지 전력 노출을 꺼린 채 미드필드 싸움에만 집중, 경기의 긴장감은 떨어졌다.
지난달 7일 경기도중 부상, 재활중인 최성국(울산)은 후반 22분 교체투입된 뒤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줘 본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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