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21·사진)의 방한이 끝내 무산됐다.대한빙상연맹은 "28일부터 전주에서 열리는 제3차 쇼트트랙월드컵에 미국빙상연맹이 오노를 뺀 최종 엔트리를 제출했다가 다시 미국대표팀 전체가 참가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고 22일 밝혔다. 미국대표팀은 "항공 요금이 비싸 예산문제로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노는 이날 현지언론을 통해 "사이버 테러는 어떤 테러보다 위험하고 잘못된 것"이라며 "나를 위협하는 범죄자들이 체포되지 않는 한 월드컵에 불참하는 것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혀 한국 네티즌들의 위협이 결정적인 사유인 것으로 보인다.
이치상 대한빙상연맹 총무이사는 "한국 내 좋지 않은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스포츠를 스포츠로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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