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2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미아 찾기 전국 일제 수색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미신고 보호시설, 정신보건시설, 부랑인 복지시설 등 미아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기간중 미아 관련 범죄를 신고하면 최고 2,0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미아 관련 범죄자가 자수할 경우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23일 호주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낙찰계를 조직해 거액의 곗돈을 가로챈 뒤 국내로 도피한 김모(49·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1982년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87년 시민권을 취득한 김씨는 지난해 1월 20여명의 교민들을 모아 낙찰계를 조직한 뒤 곗돈 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교회 등에서 사귄 계원들이 바쁘게 사느라 한꺼번에 모이기 힘든 점을 악용, 자신이 곗돈을 챙겨놓은 뒤 전화를 걸어 다른 사람이 돈을 타갔다고 거짓말을 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형사7부(최교일 부장검사)는 22일 자신이 고소한 사건수사가 지연되자 담당 경찰관을 협박,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로 모 전문지 기자 정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자신이 고소한 사기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모 경찰서 경찰관 이모씨가 약 9개월간 사건을 처리하지 않자 "아는 검사에게 말해서 직무유기로 형사처벌 받도록 하겠다" "차를 한대 사주는 것이 나은지, 옷을 벗는 것이 나은지 생각해 보라"는 등의 발언으로 협박, 2001년 9월∼지난해 5월 차량구입비와 등록비 등 모두 3,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홍제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은행원 김모(46)씨의 유족들은 22일 서울시와 서대문구를 상대로 6억1,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피고들은 홍제천을 관리하면서 하수관 물이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에게 쏟아지지 않게 하거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출입을 통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8월24일 홍제천 자전거도로를 부인과 함께 산책하다 도로 옆 배수구에서 쏟아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0일만에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앞 바다에서 발견됐다.
자신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성폭행 당한 댄스그룹 멤버 A(21·여)씨는 23일 기획사 대표 이모(25)씨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A씨는 소장에서 "연예계 진출을 미끼 삼아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10여차례 성폭행해 구속기소 되고도, 적반하장으로 남자동료와 사귀어 계약을 어겼다고 모함해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계약 위반에 대해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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