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일시스템(대표 이길헌·사진)은 국내 컴퓨터지원 설계·제조(CAD·CAM)시스템 보급의 선두주자로 1993년 부터 옥외 광고용 현수막 및 실사출력에 사용되는 대형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다.현재 옥외광고업체들이 보유한 대형프린터 중 2만대 이상이 카트리지 타입의 잉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에서 사용하고 폐기하는 플라스틱 잉크통은 연간 1,500만개에 달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잉크 잔량도 전체 잉크 사용량의 10∼15%인 4만㏄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 플라스틱 폐기물은 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태일시스템은 이 같은 낭비와 오염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3년간의 개발 끝에 4월부터 리필이 가능한 대형 잉크공급 장치를 시판하기 시작했다. 또 버려지는 잉크를 다시 6색 색상으로 분리해 수거하는 장치와 버려지는 잉크를 다시 필터링 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폐잉크 리사이클링 시스템'도 개발했다.
태일시스템은 새로 개발한 시스템을 장착한 대형 프린터를 10월 영국 버밍햄에서 열린 섬유·직물 기계박람회(ITMA)에 전시했으며, 이달 개최될 '2003 Sign Italy'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태일시스템은 내년 '대형 잉크공급장치'와 '폐잉크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장착한 대형프린터를 독자 브랜드 D*GEN을 부착해 5,000만 달러어치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 (02)2637-552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