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사진)와 멜린다 부부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229억 달러(약 27조 원)를 기부해 '세계 최고 자선가'에 올랐다.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21일자)에 따르면 게이츠 부부는 보건과 교육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현재 보유자산(460억 달러)의 54%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회에 환원했다. 인텔 창업주인 고든 무어와 베티 부부는 같은 기간 70억 달러를 기부해 2위를 차지했다. 70억 달러는 이들의 현재 보유 자산의 144%나 되는 액수이다. 3위와 4위는 투자전문가 조지 소로스(24억 달러)와 선 아메리카의 창업주인 일라이 브로드(14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한편 미국 최대 갑부인 월마트의 창업주 월튼 일가는 총 자산 1,084억 달러의 1%도 안되는 7억 5,000만 달러만 내놓았고, 워렌 버핏 부부도 자산 360억 달러 중 1% 미만인 2억 3,000만 달러를 기부해 대조를 이루었다.
/워싱턴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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