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양대 방송 관련 학회 소속 언론학자 100인은 21일 성명을 발표, "전기료에 통합 고지하는 현행 TV 수신료 징수를 막으려는 한나라당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강대인 전 방송위원장, 김재범 방송학회장, 권혁남 언론정보학회장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언론학자 1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TV 수신료 분리고지는 징수 비율의 저하, 징수 비용의 증가와 함께 공영방송의 재정위기를 불러 결국은 공영방송 해체를 불러올 수 있다"며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방송법 개정안은 18일 국회 문화관광위에 상정돼 현재 법안심사 소위에 넘겨진 상태이며, 한나라당은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KBS 노조원 1,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방송법 개정 움직임을 비난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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