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병정' 덕 노비츠키를 앞세운 댈러스 매버릭스가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홈경기 6연승을 질주했다.댈러스는 21일(한국시각)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03∼04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노비츠키(26점)와 앤투안 워커(22점 11리바운드) 등 포워드진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MVP 2연패의 주인공 팀 던컨이 30점을 몰아넣으며 분투한 샌안토니오를 95―92로 눌렀다.
이로써 댈러스는 8승4패를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인 휴스턴 로케츠(8승3패)를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두팀은 지난 12번의 만남에서 7차례나 3점이내에 승부를 치렀던 전통의 라이벌. 댈러스는 공격에서 노비츠키의 섬세하고 허를 찌르는 골밑 돌파가 빛을 발했고 NBA 최장신 센터인 숀 브래들리(229㎝)를 골밑에 세워두며 존 디펜스로 방어에 나섰다. 샌안토니오는 외곽공격으로 대처했지만 14번의 3점슛 시도가 단 2차례 성공에 그치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댈러스는 1쿼터를 21―25, 전반을 46―47로 근소하게 뒤졌으나 후반 들어 특유의 빠른 공격농구로 밀어붙였다. 댈러스는 경기 종료 18초전 팀 던컨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92―90까지 쫓겼지만 스티브 내쉬가 침착하게 자유투 3개를 넣어 쐐기를 박았다.
한편 감독까지 교체하며 연패사슬 끊기에 나선 올랜도 매직은 이날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9-96으로 패해 11연패에 빠졌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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