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이 독일과 남한의 문학작품 등을 접할 수 있는 평양 사무소를 2004년 3월에 열기로 북한과 합의했습니다."폴커 노이만(60)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원장은 20일 서울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주 조직위의 홀거 예린 부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해 관련 부처 전문가들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행사의 전시방향과 행사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평양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독일과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2005년 행사에도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5년 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게 된 데 대한 북한의 반응이 좋았다"며 "분단 경험이 있는 독일에서 남·북한이 만나고, 전통문화를 유럽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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