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제11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문홍식 MBC 골프해설위원이 신임 회장 후보로 추대됐다. 한국 프로골프 최다승 기록 보유자 최상호 부회장을 비롯해 김일수, 최윤수, 이강선, 임진한, 윤광천 등 중견 프로골프 선수 6명은 20일 문 위원을 단일 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하는 한편 "문 위원이 당선되면 6개월 이내에 유능한 전문 경영인을 새 회장으로 영입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놓았다.이들은 "프로골프선수들이 회장을 맡다보니 대회 유치와 각종 수익 사업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미국프로골프협회처럼 경영 능력이 탁월한 외부 인사에게 사업을 맡기는 선진적 발상 전환이 요긴하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 등은 "여자프로골프협회도 일찌감치 기업인을 회장으로 영입,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미 회장으로 모실만한 분들과 접촉이 있었고 당선되면 빠른 시일 안에 (KPGA)회원만이 회장이 될 수 있다는 현행 정관을 개정해 새로운 체제를 탄생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현재 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승학 회장도 전북 익산시에 추진하고 있는 협회 전용 골프장 건설 사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골프협회 회장은 프로골프 선수 자격을 가진 정회원 600여명의 직접 선거로 뽑는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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