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어떤 음식을 가장 많이 주문할까? 뉴욕 스테이크나 해산물 스파게티, 아니면 샐러드? 또 레스토랑별 특색은 무엇인지, 차이가 있다면 뭔지도 알고 싶어진다. 내가 자주 주문하는 메뉴들이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하다. 혹시 시대에 뒤처진 구식으로 얕보이지 않을까 불안감도 든다.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 토니로마스 등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고객들이 자주 시키는 메뉴를 찾아 봤다. 남들은 무엇을 시키는지, 또 어떤 음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는지 알고 싶어서다.
음식에도 베스트셀러(Best Seller)가 있다. 예를 들어 TGI프라이데이스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샐러드'이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 550만 그릇 이상이 팔려 나갔다. 잠깐 반짝하며 잘 나가는 그런 음식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잘 팔리는 메뉴이다.
물론 패밀리 레스토랑마다 자랑하는 메뉴는 다르고 제각각 특색을 지닌다. 재미있는 현상은 이들 인기 음식들을 들여다보면 우리네 식문화의 흐름과 트렌드를 훑어볼 수 있다는 것. 베니건스의 박준석 본부장은 "유수한 패밀리 레스토랑은 자신을 대표하는 시그너처(Signature) 메뉴를 갖고 있다"며 "이들 메뉴는 음식의 '명품'이라고 불릴 만하다"고 말한다. 고객 역시 레스토랑을 찾으면 이들 대표 메뉴를 반드시 맛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재료도 조리도 제각각인 패밀리 레스토랑의 '명품 메뉴'를 찾아가보자.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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