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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담금질… 제물은 이집트/청소년축구대표팀 23일 평가전 치러 27일 UAE 세계선수권 앞두고 전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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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담금질… 제물은 이집트/청소년축구대표팀 23일 평가전 치러 27일 UAE 세계선수권 앞두고 전력 점검

입력
2003.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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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를 제물로 4강 진출을 향한 상승곡선을 이어간다.'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이 23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프리카 챔피언인 이집트 청소년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막을 올리는 2003 세계청소년선수권 본선 대회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 한국은 이집트를 상대로 본선에서 만나게 될 독일 파라과이 미국을 무너뜨릴 비책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박성화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정조국(안양) 김동현(오이타)을 투 톱으로 내세우고 권집(수원)과 이호(울산)에게 중원의 공수를 조율하는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또 중앙수비수 임유환(교토)을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도 최종 점검한다. 박 감독은 "빠른 템포의 공격과 강한 압박으로 세계의 강호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공략법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이집트는 3―5―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강팀으로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위까지 올랐다. 유럽과 중동축구를 배합, 개성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이집트는 올해 아프리카선수권대회에서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며 우승하기도 했다.

한편 부상을 딛고 막판에 대표팀에 합류한 최성국(울산)은 현지에서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체력과 경기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본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카이로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해온 한국은 이집트와의 경기를 치른 뒤 23일 저녁 결전의 현장인 UAE의 아부다비로 이동한다. 한국은 30일 오전 독일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파라과이(12월3일) 미국(6일)과 차례로 격돌,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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