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건강 검진, 공짜 화장, 최신 컴퓨터 사용…. 건강식품·화장품 제조업체 등이 도심 곳곳에 제품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 공간을 속속 개장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공간은 고객과 가까워질 수 있는 가교는 물론 출시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조사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건강식품 전문매장 CJ뉴트라 청담점(사진)은 주변 직장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건강관련 체험과 임상 상담영양사로부터 건강상태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스카페는 산소체험실, 혈압측정, 안마기 등 7가지의 건강체험을 할 수 있는 첨단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4월 문을 연 복합 뷰티센터 '엔프라니 애비뉴'는 여성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자사의 화장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매달 27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추억의 영화까지 무료로 상영한다.
1984년 명동에 문을 태평양의 '디 아모레'는 화장품 무료 이용매장의 원조격. 최근에는 '메이크업 시뮬레이터'를 도입, 예약을 하면 얼굴을 촬영한 후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의 색상과 패턴을 골라준다.
무료 디지털존도 잇따라 개장하고 있다. 애플코리아가 8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개장한 '애플 체험 스토아'에서는 최근 매킨토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자 새로운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하드디스크 MP3 플레이어 아이포드(ipod) 코너에서 곡을 골라 들을 수 있으며, 최신 컴퓨터들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비디오게임인 X박스 한국총판인 세중게임월드가 코엑스몰에 설치한 디지털 체험관은 데이트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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