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새겨진 젊은이들이 전시장 벽을 걸어나와 옷주름과 머릿결을 날리며 활보하기 시작한다. 21일부터 표화랑에서 열리는 이용덕 서울대 조소과 교수의 6회 개인전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착시의 경험을 준다. 석고와 혼합재료를 이용한 그의 오목하거나 볼록한 조각은 관객이 이동함에 따라 그 대상이 움직이고 실제 걸어가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난해한 현대미술의 벽을 뚫고 명쾌한 시각적 자극을 주는 작품들이다. 12월8일까지. (02)543―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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