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경북 구미 지역은 피하라.' 경찰청이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음주사고는 일요일(17.8%),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17.2%)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19일 발표한 '2002년도 음주 교통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 교통사고는 총 2만4,972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 교통사고의 비율이 10.8%로 나타나 전년도(9.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경북 구미경찰서 관할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20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20.8%)도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구미경찰서에 이어 의정부경찰서(495건), 안산경찰서(392건), 대구 달서경찰서(389건)가 뒤를 이었고, 음주 교통사고 점유율은 울산 남부경찰서(20.7%), 경북 군위경찰서(18.8%), 대구 북부경찰서(18.6%) 등의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 지역에 공단이 있고 인근 대도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17.8%) 토요일(16.2%) 금요일(14.3%) 순이었고, 시간대별로는 2시간 기준으로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가 전체 음주 교통사고의 17.2%,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가 16%를 차지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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