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의원이 '정치적 미아' 신세가 됐다. 지난 해 대선 과정서 정몽준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통합 21로 옮긴 뒤 최근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지만 당내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기가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재기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박상천 대표와 정균환 총무 등은 김 전 의원을 지원했지만 대부분 위원들이 "복당은 지금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반대했다. 결국 회의는 이치호 전 의원 등 3명의 복당만 허용하고 김 전 의원 건은 시한조차 정하지 않은 채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로 결정을 위임해 버렸다. 당 관계자들은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가 복당을 허용할 수도 있겠지만 새 당권 후보들이 모두 김 전 의원에게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복당은 물 건너 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했다.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된 다음에 복당해도 상관없다"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그는 향후 진로에 대해 "복당이 되지 않으면 그 때 가서 대책을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 강서 갑 지구당 조직책에 전국구 조재환 의원을 임명하는 등 20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임명했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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