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새벽에 고급 빌라나 아파트에 침입, 연쇄 인질 강도를 벌이며 금품을 빼앗아 온 문모(42)씨 등 일당 3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경찰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6일 새벽 2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유치원 원장 정모(68)씨의 3층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한 뒤 흉기로 정씨 일가족을 위협, 현금과 미화 엔화, 귀금속 등 9,60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17일 새벽 3시께는 관악구 남현동 오모(54)씨의 2층 빌라에 침입, 가족 3명을 인질로 잡고 금품을 요구하다 오씨와 오씨 아들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오씨 부인은 범인들을 피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경찰은 문씨 일당이 서초구 방배동, 관악구 남현동,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고급 빌라만 골라 가족을 인질로 잡고 15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2억7,000여만원어치를 강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20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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