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을 휩쓸고 있는 장염바이러스가 최근 홍콩을 강타해 환자들이 속출하고 학교가 휴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홍콩 위생당국은 19일 지금까지 노워크 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으로 보고된 환자는 41명이며, 초등학교와 유아원, 양로원 등에서 1,000여명이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위생당국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영국계 국제학교인 쿼리베이스쿨 학생 51명도 장염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였으나 입원한 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콩섬 미드레벨에 있는 카노시안성심 초등학교는 지난 주 학생 150명이 집단으로 장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이틀 동안 휴교조치를 취했다.
위생 당국은 "최근 광둥성 일대에 장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를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받았다"며 "중국 남부지역에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당국자들은 "장염 바이러스의 증세는 구토와 함께 설사를 하는 것"이라며 "개인 위생이나 음식, 환경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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