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남침에 대응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밝혔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럼스펠드 장관이 한국과의 안보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한국을 위한 "핵우산의 계속적인 제공"을 포함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미군은 보다 적은 병력으로 단기전을 펼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한반도와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의 잠재적 전쟁계획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군은 남한에 대한 북한의 공격이 있을 경우 지상군의 도착을 기다리지 않고 공군력을 투입하고, 적 박격포와 야포공격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 장비를 활용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즉각 대응에 나서는 작전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정밀무기 발달과 특수부대의 활용 증대, 육·해·공군 간 협력 증진 등을 반영한 새로운 전쟁계획을 정착시켜 전투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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