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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특집/ 증권사별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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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특집/ 증권사별 강점

입력
2003.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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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능력은 미래에셋, 안정성은 삼성, 리서치는 대우·LG' 시장에서는 대체로 미래에셋의 경우 그동안 탄탄한 준비와 펀드 운용 노하우 바탕으로 랩어카운트에서도 높은 운용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고, 자산관리 경험이 많고 규모도 큰 삼성증권은 안정성 면에서 뛰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대우와 LG투자증권은 리서치 능력 면에서 시장을 가장 잘 분석하고 따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가 개발한 테마별 모델포트폴리오는 지난 2년간 수익률면에서 종합주가지수보다 26.9% 포인트나 높은 수익을 냈다. LG는 베스트 에널리스트와 매니저를 적극 활용, 이들이 엄선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동원증권은 가입자별로 개별 상품을 운용하는 장점이 있다.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1대 1서비스가 가능한 셈이다. 지점에서 직접 운용한다는 점도 다른 증권사와 다르다.

대한투자증권은 고객자산배분위원회가 시장 상황에 맞게 추천하는 자산배분 비율을 참고해 개인별로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임형 랩은 증권 채권 등 유가증권 위주로만 운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보험 부동산 등 더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은행권의 프라이빗뱅킹(PB)보다 고객 접근에 불리하다.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가로 고액의 수수료를 내는데 익숙하지 않은 국내 투자 문화도 걸림돌이다.

증권사들이 단기 매매에 치중해 불공정 시비가 벌어지거나 증권사 내부의 고유자산운용과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증권사가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어떤 종목을 매도 추천하고 자체 상품계정에서 해당종목을 팔면서 고객의 랩어카운트에서는 이 종목을 사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선 증권사의 위험관리 시스템과 내부 감시 제도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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