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웨슬리 클라크(58·사진)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 사령관이 대선 출마를 계기로 평생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의붓형을 찾았다.텍사스주에 사는 의붓형 케너드 클라크(71)씨를 찾아준 것은 대선 특집기사 때문에 최근 클라크 전 사령관의 가족사를 취재하던 아칸소주의 지역신문인 데모크라트 가제트지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두 형제는 친아버지와 친어머니가 모두 다르다. 케너드씨의 친아버지인 빅터 클라크씨는 1954년 클라크 사령관의 어머니와 재혼했다. 클라크 사령관의 친아버지인 벤저민 캐너씨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당시 4살이었던 클라크 사령관은 이 때 성을 캐너에서 클라크로 바꾸었다. 케너드씨는 1992년 빅터씨가 사망할 때까지 친아버지와 한번도 연락을 하지 않아 자신에게 의붓동생이 있는 줄도 몰랐다.
클라크 전 사령관은 17일 "의붓아버지가 재혼하기 전에 아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빨리 형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두 형제는 상봉 장면을 언론 등에 공개하지 않고 조만간 가족끼리 조용하게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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