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화소급 '메가픽셀' 제품과 함께 폴더의 목이 180도로 자유롭게 돌아가는 '회전형 폴더'가 카메라폰의 새 경향으로 떠올랐다. 회전형 폴더는 디지털 카메라처럼 컴팩트하게 접어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 모습을 직접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것이 장점.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텍에서 내놓고 있는 회전형 폴더폰은 회사마다 세부적인 기능이 조금씩 다른데, 이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삼성전자는 자사의 30만화소급 컴팩트 카메라폰 'E300'을 '로테이션(Rotation)폰' 이라고 부른다. 로테이션은 회전이라는 뜻. 기존 회전형 폴더와 별차이가 없지만, 연결부위의 구조를 개선해 움직임이 부드럽고 잘 망가지지 않는다.
LG전자는 비슷한 기능의 회전형폴더 제품 'KP2100'과 'LP2100'에 '스위블(Swivel)폰'(사진 가운데)이란 이름을 붙였다. 스위블이란 본래 자동차나 기계의 축이 서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부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90도, 180도 어느 각도로도 놓고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촬영각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텍은 이달초 선보인 'IM6500'를 '로터리(Rotary) 폴더폰'(사진 오른쪽)으로 명명했다. 로터리는 로테이션과 같은 뜻이지만 제품간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른 명칭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카메라 기능 조작 버튼이 폴더 옆에 붙어 있어 폴더를 뒤집어 접어 디카 모양으로 만들었을때 셔터를 누르기 위한 손위치가 더 편리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130만화소급 캠코더폰 'V420'(사진 왼쪽)을 '스윙(Swing)폰'으로 분류한다. 스윙은 '좌우로 돌아간다'는 의미. V420에는 로테이션 기능과 함께 폴더를 펴지않고 시계바늘처럼 돌려 여는 기능이 더해져 폴더의 움직임이 훨씬 자유롭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