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부산코리아텐더 인수를 공식선언하고 프로농구 코트에 뛰어들었다.KTF는 17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 부산 코리아텐더와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KBL에 회원사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F의 코리아텐더 인수가격은 지난 8월 전자랜드가 인천SK를 인수한 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KBL 가입금 15억원을 더해 창단비용은 45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팀명을 '부산 KTF 프로농구단(가칭)'으로 정한 KTF는 부산 연고를 유지하면서 다음달 초까지 마스코트, 엠블렘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21일 KBL 이사회를 통해 정식회원사로 등록될 예정인 KTF는 22일 창원LG와의 홈경기부터 팬들 앞에 선보인다. 시즌 도중 팀 주인이 바뀐 것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시즌 심각한 경영난에도 199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투혼을 발휘했던 코리아텐더는 18일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코트 위에서 사라지는 6번째 프로농구팀이 됐다.
초대단장으로 내정된 김태호 KTF홍보실장은 "KTF의 고객 중 40%에 이르는 10대와 대학생들에게 프로농구가 인기 있는 점을 감안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타구단에 뒤지지 않을 만큼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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