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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입력
2003.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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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담뱃값 1,000원 인상 방침에서 후퇴, 500원만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담뱃값을 500원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개정안이 처리되면 내년 중 담뱃값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당초 담뱃값을 연내 1,000원 인상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의 반대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9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열어 담뱃값 인상에 대한 최종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17일 오전 5시10분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모텔건물에서 불이 나 투숙객 2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지하 2층의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발생해 연기가 순식간에 지상 8층짜리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5∼6층 모텔에 투숙중이던 권모(24)씨와 김모(20·여)씨가 질식해 숨지고 7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신촌 로터리 부근에 위치한 지상 8층 지하 2층 복합건물로 불이 난 시각이 모두 잠든 새벽 시간대여서 피해가 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청은 2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한국시민감시단, 녹색교통운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음주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며, 음주단속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원들을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17일 징계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 현직 교육부 차관과 서울시교육감이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허위 투서를 한 서울 모중학교 교장 황모(61)씨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9월25일 오전 7시46분께 자신의 집 팩스를 이용, 교육부 장관실과 기자실로 '교육부 차관과 서울시교육감이 인사비리에 연루됐다'는 A4 1장 분량의 허위 자료를 유포한 혐의다.

조사결과 황씨는 지난해 6월 서울시교육청 재직시 위조 시교육감 직인이 찍힌 서류를 모 장학재단에 제시, 연구비 3,500만원을 타낸 사실이 적발돼 교육부차관이 위원장인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1개월의 징계조치를 받은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역 불법 성인오락실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17일 오락실 업주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검찰 직원 8명의 금융계좌 등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또 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K오락실 실제업주 박모(46·구속)씨와 검찰 직원들이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단서를 포착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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