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MVP에 도전하겠습니다."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된 충북의 정호영(18·단양고·사진)은 수상소감대신 당차게 내년시즌 포부를 밝혔다. 정호영은 이번대회에서 5개 소구간에 출전,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충북의 6연패달성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신인으로 뽑혔다. 특히 대회 첫날과 3일째 가장 까다로운 소구간에서 쟁쟁한 실업팀소속의 선배들을 제치고 1착으로 골인,육상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올 전주 전국체전 고교단축마라톤 10㎞에서 2위를 차지한 정호영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승부근성이 대단하다는 게 충북 이종찬 감독의 자랑이다. 내년 고교졸업후 코오롱에 입단할 예정인 정호영은 169㎝, 50㎏의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지구력이 뛰어난게 강점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을 잃지 않는 정호영은 스피드만 보강하면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마라토너라는게 육상인들의 평가이다. 5,000m 및 1만m, 하프마라톤에 주력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를 꿈꾸고 있는 정호영은 3∼4년후에 풀코스에 도전할 계획이다.
/임진각=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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