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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토너먼트 골프 3R /한희원 "1타차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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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토너먼트 골프 3R /한희원 "1타차 뒤집는다"

입력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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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여전사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스타전인 모빌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사수를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15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트레일골프장(파72·6,2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른바 무빙데이로 불리는 이날 한국선수들은 초반 부진을 딛고 우승을 향해 일제히 진군을 시작했다.선발대는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었다. 한희원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도로시 델라신(미국·5언더파 211타)에 단독 선두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간격은 불과 1타 차이. 절정의 샷 감각과 약혼자 손 혁의 열렬한 원정응원에 힘을 얻은 한희원은 최종일 역전드라마로 시즌 3번째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린 위에 아쉬움을 남겨둔 하루였다. 이날 한희원의 아이언 샷은 핀에 자석이 붙어 있는 듯 했다. 첫날 57%에 불과했던 그린적중률을 72%로 끌어올린 한희원은 파4 5번홀에서 이글성 버디를 기록하는 등 8번이나 아이언 샷을 1∼3m 이내에 붙일 만큼 신들린 감각을 보였다. 그러나 한희원은 이런 찬스에서 버디 퍼팅을 절반 이상 놓친 데다 파4 18번홀 1m의 짧은 파퍼팅까지 실수하면서 막판 추격전에 나선 델라신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1,2라운드 부진을 보이던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26·CJ)와 박지은(24·박지은골프)도 나란히 데일리베스트를 세우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틀 연속 오버파(76-73타)를 쳤던 박세리는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7개로 5언더파 67타(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대회 3연패 달성의 불씨를 살렸다.

전날까지 12위에 그쳤던 박지은도 12∼14번홀 줄버디쇼 등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담으면서 2언더파 214타로 6위에 올라섰다.

'슈퍼 땅콩' 김미현(26·KTF)도 전날 데일리베스트(4언더파)와 이날 3언더파의 호조를 앞세워 2타차 우승사정권에 포진했다.

한편 안시현(19·코오롱)은 버디를 2개 뽑아내기는 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한 채 3오버파 75타를 기록, 중간합계 13오버파 229타로 최하위권인 27위에 밀려났다.

/모빌(미 앨라배마주)=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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