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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구청 농산물직거래 장터 가면 신토불이 김장재료 20∼30% 싸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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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구청 농산물직거래 장터 가면 신토불이 김장재료 20∼30% 싸게 산다

입력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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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값에 싱싱한 김장재료도 마련하고 태풍 피해로 시름하는 농민들도 도웁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서울시 각 자치구들이 농산물 직거래 장을 잇달아 연다. 직거래 장터는 자치구가 자매결연 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현지 농수산물을 직송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 가격보다 평균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알뜰한 김장철 장보기에 큰 도움이 된다.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도 유통 마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금천구는 18∼20일 시흥4동 산기슭공원에서 '우리 농산물 김장시장'을 마련한다. 충북 괴산고추(10근 7만∼9만원) 배추 무 등을 시중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장에 드는 주부들의 수고를 덜기 위해 양념만 버무리면 맛난 김장 김치가 되는 절임 배추(20㎏ 1만8,000원)도 내놓는다. 배추를 10포기 이상 구입하면 구청 차량으로 집까지 배달해준다. 쌀(20㎏ 4만3,000∼4만7,000원)과 사과 등도 판매한다. 위생과 (02)890―2360∼2

동작구는 19, 20일 이틀 동안 대방동 남도학숙 앞 노량진 근린공원에서 '김장철 직거래장'을 개설한다. 경기 포천(한우 돼지고기) 강원 평창(대관령 감자, 고랭지 양파) 충남 홍성·태안(고추 마늘 꽃게장), 전남 장흥(생표고 김 미역) 전북 정읍(쌀) 등 6개 자매 결연 시·군에서 생산한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선보인다. 지역경제과 (02)820―1184

영등포구는 당산동 영등포구청 앞 공원에서 26일 '농산물 직거래 장'을 연다. 경기 포천·안성, 강원 인제, 충남 부여·당진·청양, 전북 부안, 전남 영광 등 자매결연을 맺은 시·군의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배추 무 마늘 양파 당근 등 김장 재료와 사과 배 고구마 꿀 버섯 더덕 등 특산물을 판매한다. 지역경제과 (02)2690―3415

은평구는 27일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김장철 맞이 우리 농수산물 직거래장'을 개최한다. 경북 의성 농협을 비롯해 각 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37개 농협이 배추 무 파 생강 각종 젓갈류 등 김장 재료와 건어물 지역 특산물 등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환경산업과 (02)350―3447

도봉구는 27, 28일 방학동 도봉구청 신청사 광장에서 '태풍피해지역 농수특산물 직거래장'을 연다. 경남 함안·남해, 전북 진안 등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자매 결연 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배추 무 마늘 고추 젓갈류 등 김장재료와 단감 메주 꿀 등 지역 특산품을 선보인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현장 판매와 함께 주문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산업환경과 (02)901―5365

서초구는 27, 28일 이틀 간 양재동 서초구청 광장에서 '김장 직거래 장'을 마련한다. 충남 당진(배추 무) 청양·괴산(고추) 태안(고추 마늘 젓갈류) 등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에서 직송한 김장 재료들이 나온다. 산업환경과 (02)570―5365∼7

도봉구 관계자는 "올 여름 태풍 매미의 여파로 김장 채소며 양념 재료 값이 비싼 편이지만 농산물 직거래 장을 이용하면 믿을 수 있는 물건을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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