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우편 보단 등기로" 우체국 비싼 것 권유취업철을 맞아 각종 입사지원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보내다 보면 종종 기분이 상할 때가 있다. 직원에게 우편물을 언제까지 안전하게 보내려고 하는데 어떤 방법이 좋겠냐고 물으면 처음에는 등기와 빠른 우편 등을 설명하는 듯하다가도 결국은 빠른 등기를 종용한다.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같더라도 수신확인이 안되고 그 부분은 저희가 책임지지 않으니 마음대로 선택하세요"라고 한다. 심지어 빠른 우편이나 등기를 보내겠다고 하는 경우에도 등기나 빠른 우편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빠른 등기만을 권한다.
일반 우편도 빠른 등기로 하니까 비용이 무려 2,700원이 넘었다. 안전하고 확인까지 가능하므로 대부분 빠른 등기를 택하지만 실제 빠른 우편으로 보내도 대부분의 우편물이 잘 전달되고, 발신인 주소만 정확하게 적혀 있으면 반송된다. 급한 우편을 보내는 고객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값비싼 우편방법을 강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다양한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이 목적인데 서비스 제공자가 이를 수익 높은 쪽으로만 유도한다면 결국 고객의 불만을 살 것이다. 우체국 서비스는 단순히 수익관점보다는 철저히 고객중심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손창현·고려대 경영학과 4
대학도 금연구역 지켜야
요즘 사회적으로 담배 피는 사람들의 설 자리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 흡연은 물론 개인적인 기호에 따른 선택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는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다니는 대학의 로비와 복도에서는 일부 생각 없는 학생들로 인해 다수의 공간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 쉬는 시간이면 금연구역이라는 푯말이 무색하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여 대고 다른 학생들도 내 일이 아니라는 듯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다. 마치 '금연구역' 'No Smoking'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듯하다.
대학은 가장 자유로운 공간이기도 하지만 공공장소이기도 하다. 어린 학생도 아니고 성인인 대학생이라면 자신의 욕구에 앞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들은 스스로 규제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대학생들이면 지성인답게 금연구역을 흡연구역이 아닌 진짜 금연구역으로 만드는 상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ksyechan
파병하면 중동시장 잃어
이라크 파병에 반대한다. 특히 전투병 파병을 한다면 국군의 안전이 위협 받을 뿐만 아니라 아랍권 전체와도 갈등하게 될 것이다. 중동에서 우리나라의 이미지는 좋은 편이다. 그러나 지금 전투병을 파병하게 된다면 이라크 내 저항세력과 교전하는 일이 생김으로써 중동 시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명분 없는 침략전쟁의 전후처리에 한국군을 파병해선 안 된다. 이번 전쟁의 원인은 미국이 석유를 독점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이라크가 생화학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지만 발견되지 않았고 후세인과 테러조직의 연관성도 찾아내지 못했다. 전쟁은 자기들이 하고 뒷처리는 타국에 맡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파병은 미국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 부담을 우리가 짊어지는 격이다. 아울러 우리가 이라크 파병을 한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수도 있을 뿐더러 국제사회에 평화를 호소할 명분을 잃어버리게 된다. 미국이 독단적으로 일으킨 전쟁에 우리가 참여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multimiss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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