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장과 시의원이 13일 시장실에서 언쟁을 벌이다 주먹다짐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초·중·고교 동창 사이인 김모 시장과 시의회 홍모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시장실에서 지역현안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 주먹다짐으로 이어졌다. 홍 의원은 눈두덩이 붓고 목에 찰과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첨부해 14일 경찰에 고소키로 했으며 시장도 맞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장실 문까지 잠그고 들어온 홍 의원이 다짜고짜 먼저 시비를 걸고 시끄러워지자 밖에 있던 비서 2명이 문을 따고 들어와 뜯어 말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 의원측은 "시장과 지역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논쟁을 벌이던 중 시장비서 2명이 들어와 팔을 잡았으며 이 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을 합해도 아쉬운 판에 알 만한 분들이 동해시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말했다.
/동해=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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