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한의대 신설 대상학교로 충남대를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충남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김화중 복지부 장관이 최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대학 관계자와 만나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며 "이 자리에는 이광진 총장과 10여명의 교수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복지부 안이 확정되면 내년 교육인적자원부에 한의대 신설을 공식 요청, 정원을 배정받은 뒤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대에 한의대가 신설되면 의대와 한의대를 함께 보유한 전국 유일의 대학이 되지만, 한의대 유치경쟁을 벌여 온 나머지 대학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립대 한의대 설치는 10년 전부터 한의사협회가 요구해 온 것으로 복지부는 한의사의 수급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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