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13일 미국은 한국이 이라크 치안을 담당할 전투병(infantry troops)을 파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이 이미 서희ㆍ제마부대 등 공병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금 이라크에 필요한 것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대적인 숫자의 전투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어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우리는 파병 결정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며 어떤 결정이라도 존중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허바드 대사는 경수로 사업과 관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가 경수로 사업을 중단했으며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확실히 중단해도 경수로 사업을 재가동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병률기자 bru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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