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3일 지난 대선 당시 SK측으로부터 받은 100억원의 비자금 외에 추가로 불법 비자금을 받았는지에 대해 "개연성을 보면 이 외에도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이날 밤 KBS 4당대표 연쇄토론에 출연, 이 같이 말하고 "지난 대선 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진상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며 진실이 드러나면 공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민주당이 추진키로 한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특검과 관련,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한나라당의 SK비자금 수수 부분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특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현재 당내에서는 이 내용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그 사람도 일절 얘기하지 않아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이어 정치개혁과 관련, "연말연시 전에는 새로운 틀이 만들어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정치개혁안 입법은 12월18일 정기국회 전에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