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을 가진 로봇, 우주소년 아톰이 시청자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 SBS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제작한 '우주소년, 아톰' 시리즈 50편을 19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방송한다.52년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1928∼1989)에 의해 탄생한 '철완(鐵腕) 아톰'은 63년 일본 최초의 TV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70년 '우주소년 아톰'으로 소개된 이후 80년대에 '돌아온 아톰' 시리즈가 방송되는 등 사랑을 받아왔다.
2003년 판 '우주소년, 아톰'(원제 '아스트로 보이 철완 아톰') 시리즈는 아톰의 만화 속 탄생년을 기리기 위해 특별 제작됐다. 원작자 데즈카 오사무는 당시 아톰이 미래 사회인 2003년 4월7일 일본 도쿄 신주쿠 과학성에서 태어나는 것으로 설정했다.
소니 픽처스와 데즈카 프로덕션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한국측에선 G&G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감독은 '울트라맨' 시리즈를 만든 고나카 가즈야가 맡아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선명하고 역동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전 시리즈에 비해 풍부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우주소년, 아톰'의 새로운 주제곡 '트루 블루'(True Blue)는 '제2의 보아'라 불리는 14세 소녀가수 '솜이'(Some2)'가 부른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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