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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삼성·TG "1위 함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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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삼성·TG "1위 함께가요"

입력
200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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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과 원주 TG가 8승(1패)으로 나란히 공동1위를 마크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삼성은 1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서장훈(19점) 데릭 존슨(33점 12리바운드) 트윈타워를 앞세워 76―68로 승리했다.

삼성은 1쿼터 막판 22―10으로 앞서며 쉽게 경기를 끌고 가는 듯 했으나 주희정, 강혁의 외곽포가 침묵하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외곽포가 탈난 것을 간파한 상대수비가 페인트존에 집중, 서장훈, 존슨의 트윈타워가 흔들리면서 4쿼터 2분40초를 남기고 65―62까지 쫓겼다. 하지만 상대 문경은(19점)이 5반칙 퇴장당하고 존슨이 4차례 자유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더 이상의 추격을 막았다.

전주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홈팀 KCC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107―100으로 승리했다. 3쿼터 한때 10점차로 뒤지던 오리온스는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오용준과 김승현(29점 15어시스트 5스틸)의 벼락 같은 3점포로 98―92로 앞선뒤 상대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바비 레이저와 김승현이 침착하게 꽂아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6승3패로 KCC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TG는 주전전원이 두자리수 득점하는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서울SK를 시종 리드한 끝에 90―77로 완승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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