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서울 강남 일대의 입시학원 등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기 위한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쯤 세무조사 사전 통지를 거쳐 이달 말께 세무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국세청 관계자는 12일 "국세청 직원 수십명을 지난 주부터 강남 학원가에 파견, 현장 조사를 벌이고 광고 전단 등 각종 자료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시학원과 고시학원, 어학원 중 입시학원이 주요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수강료 적정 신고 여부와 개별 학원의 학생 수 등을 분석해 이들 학원의 정확한 수입금액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들 학원의 2000년 이후 세무신고 내용을 정밀 분석, 소득세 등 세금 탈루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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