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2년 연속 대학배구의 '왕중왕'으로 등극했다.인하대는 11일 안산 감골시민홀체육관에서 열린 2003 서흥건설배 전국대학배구 최강전 결승에서 저력의 한양대를 3―1(25―20 25―21 20―25 25―23)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인하대는 1세트 초반 한양대의 기세에 눌려 7―13으로 뒤지다가 구상윤의 강스파이크가 연속 터지면서 25―20으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인하대는 2세트에서도 게임메이커 장광균의 원맨쇼에 힘입어 25―21로 따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한양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양대는 3세트부터 멀티 플레이어 신영수의 좌우 공격이 살아나고 김형찬이 블로킹(5점)으로 상대공격을 잇따라 차단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25―20으로 이겼다. 한양대는 4세트 초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14―12로 앞섰으나 막판 집중력 부족에 따른 범실이 잦아진데다 신영수의 공격이 상대의 블로킹에 잇따라 막혀 23―25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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