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더 이상 안돼!"늦가을을 맞아 심한 일교차와 건조함, 남성 호르몬 증가 등으로 모발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부쩍 많이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건강하고 윤기있는 모발이 균형 잡힌 몸매, 매끈한 피부와 더불어 건강과 미의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두피 모발 및 탈모 관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공해, 그리고 과다한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20∼30대 남녀와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탈모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미리부터 탈모 방지 및 예방을 위한 두피 관리 상품들이 속속 나오는가 하면 인터넷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댄트롤 브랜드 매니저 양정선 과장은 "대부분 남성들의 경우 20대는 모발에 관심이 많은 반면 30대는 탈모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건강하고 부드러운 모발을 간직하려면 혈액순환이 잘되는 건강한 두피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탈모방지 첫걸음 건강한 두피
머릿결이 상하는 첫 단계는 비듬이다. 비듬은 환절기를 맞은 가을철에 부쩍 늘어나고 이를 잘못 관리하면 모발이 손상되고, 윤기가 없어진다. 이에 따라 비듬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두피 관리까지 가능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P&G가 선보인 비듬샴푸 '헤드&숄더'와 유니레버의 두피 케어 전용 샴푸인 '도브크림 샴푸 두피 케어용'은 민감한 두피를진정시키고 비듬을 제거해 가려움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태평양의 '댄트롤쿨민트 후레쉬'는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두피를 시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시트러스 후레쉬 아로마향이 첨가돼 상쾌한 기분을느끼게 한다.
머릿결을 보호할 수 있는 음료도 선보이고 있다. 건강과일음료 전문점 스무디 킹에서는 건강에 좋은 과일 스무디에 머릿결 관리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첨가한 '뷰티 시크릿'(beauty secret)을 판매하고 있다. 뷰티 시크릿에는 비타민C, 미네랄, 은행잎 추출물 등이 포함돼 윤기있는 모발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스무디 킹 관계자는 설명한다.
두피 진단 프로그램 본격 등장
두피 관리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행사도 한창이다. 세계적인 두피모발 전문관리 다국적기업인 스벤슨코리아는 최근 일반을 대상으로 고객의 모발 샘플을 채취해 무료로 정밀 분석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고객의 모발샘플을 채취해 미국 LA에 위치한 스벤슨 산하 연구소에 보내 모발 상태를 20여가지 항목별로 정밀 분석해주는 것으로 개인의 모발 상태는 물론 탈모 상태 및 진행 정도를 미리 알아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벤슨코리아 김숙자사장은 "이미 빠진 머리카락을 되찾는 것은 힘들지만 탈모를 미리 예측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탈모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두피전문 브랜드 '르네휘테르'도 최근 두피 케어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두피 진단 행사를 개최 한바 있다.
탈모관리 상품전 풍부
인터넷 쇼핑몰업체들도 가을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탈모관리상품전'을 마련하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이달 중순까지 탈모상품을 구매할 경우 상품 금액의 10%까지 적립해준다. 난다모, 스펠라, 모엔모아 등 시중 인기 브랜드의 탈모전용 비누와 샴푸, 마사지액, 스프레이형 인공모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 롯데닷컴(www.lotte.com)은 탈모탈출 특별기획전을 마련, 시중가보다 5∼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은 두피를 자극해 발모를 촉진시키는 마사지기(12만6,000원) 등 탈모방지 용품 5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
/김혁기자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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