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대에서 활약중인 최경주(33·슈페리어·사진 왼쪽)와 일본에서 뛰고 있는 허석호(30·이동수패션)가 조국의 명예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14일(한국시각)부터 4일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7,296야드)에서 열리는 EMC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300만 달러)에 한 조를 이뤄 출전한다.월드컵골프대회는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PGA Tous)이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4개 대회 가운데 하나로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고 있다.
세계 24개 골프강국에서 2명씩 한조를 이뤄 출전한 선수들은 포볼(두 선수가 각각 플레이를 펼쳐 좋은 선수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2라운드와 포섬(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2라운드 등 총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팀에게는 1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지난해 우승팀 일본(마루야마 시게키, 이자와 도시미쓰)과 2위 미국(필 미켈슨, 데이비스 톰스)에 이어 잉글랜드(저스틴 로즈, 폴 케이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던 최경주와 허석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올해 이 대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대회 1주일 앞서 열리는 탓에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불참, 내심 우승까지도 욕심 내고 있다. SBS골프채널이 대회기간 내내 매일 오전 3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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